Sweet Sorrow

@좋은뮤지션 2008/08/2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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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윗소로우.
내 10대의 말을 함께 보낸, 그리고 20대의 출발을 응원해준 그룹.

좋은 뮤지션이기에 앞서 인간적으로도 참 좋은 사람들이고
초기 팬으로써 약간의 친분(?!?!)도 있었으므로 아마 평생 잊지 못 할거다.
어쩌면 평생을 이들의 노래와 함께 할 수도 있겠지.

이들과의 에피소드는 내Style그들 폴더에서 하기로 하고,
여기선 뮤지션으로써의 스윗소로우를 얘기해볼까 한다.



내 머리 속에 각인된 그들의 첫번째 노래는 바로 1집의 '2407'
평소에 이런 부들부들한 노래는 느끼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들의 노래는 그렇지 않았다!! 아 담백해 쩝쩝ㅋㅋ
특히나, 지금까지도 생각하는거지만 역시 진환오빠 목소리는 깔끔하고 참 맑은거 같아.
그 후렴 부분의 목소리는 잊을 수가 없어서 바로 CD 사러 광화문까지 갔었지.

처음엔 2407로 시작했지만 CD를 듣다보니 모든 노래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
특히나 유재하 경연대회 대상 수상곡이자 데뷔곡인 Sweet Sorrow는
그들의 하모니를 지대로 느낄 수 있게하는 곡이었다.
그들 한 명 한 명이 악기가 되어 마치 하나의 오케스트라 연주를 듣는 듯한 느낌이 드는 그런 곡.
크으ㅠ 지금 들으면서 포스팅 하는데 언제 들어도 감동이 밀려오는 노래다.


이들은 1집 때 거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었다.
솔직히 말해 외모가 출중한 것도 아니고, 신인들이 인지도를 높이려면 공중파에 자주 얼굴을 들이밀어야 하는데 소속사가 크지 않았기에 그런 것에서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던 듯 하다.
요새는 실력있는 가수들도 자주 사라지니까...

이들이 첫번째 빛을 보게 된 것은 연애시대OST였던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때문이었다.
2006년 5월에 발매된 앨범인거 같은데, 이 때는 내가 공부한답시고 그런 드라마가 있는 줄도 몰랐고
다른 애들이 이 노래 좋다고 할 때도 혼자 '그 노래가 뭐야?'라면서 몰랐던거 같다.
그러나 신인치고 전국적으로 꽤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노래는' 유명해졌다......................
인지도 상승에 약간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지만 막상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이 누구의 노래인지
모르는 사람이 참 많았다고 한다. 아직까지도... 흠

두번째 빛은 바로 MBC 쇼바이벌을 통해서다!!
모든 예능 프로그램들에 인기연예인이 출연하고 신인들은 많은 말 보다는 조용히 열심히 하는 모습만 보여줬던데 반해, 실력있는 신인들이 프로그램의 주인공이 됐던 쇼바이벌은 정말 재미있었다.
안타깝게도 시청률이 낮다 등의 이유로 몇 개월만에 폐지되었지만, 참 좋은 프로그램이었다.
스윗소로우는 쇼바이벌 초기에도 운이 안좋아서 자꾸 무대에 설 기회를 놓쳤었다.
그동안에 슈퍼키드와 VOS는 이미 그 프로그램을 통해 유명해졌고 나는 얼마나 안달이 났었는지..ㅋㅋ
후에 결국 마지막 우승을 스윗소로우가 차지했다.
결승까지 올라가며 보여줬던 수많은 무대들, 자신들이 직접 편곡해서 만든 멋진 곡들.
정말 대단했다.
(얼마 전에 남친과 스윗소로우 콘서트를 다녀왔는데, 칭찬에 인색한 남친도 인정한 편곡실력이다)
그 후에 우후죽순으로 팬들이 늘어나서 이제는 나도 나이 많은 축에 속하는 인스..다..ㅠ

어쨌든 쇼바이벌 우승을 통해 음악중심의 5주 출연권을 얻었건만,
쇼바이벌의 다른 출연진들과 그 기회를 나눠가졌다는 얘기를 들었다.(확실한건 아님..)
아 훈훈해~_ ~

쇼바이벌 끝나고는 그동안 출연하던 10여개의 라디오 게스트도 안나오고
반 년 이상동안 오로지 2집만을 위해 달렸다.
그리고 2008년 2월, 드디어 그들의 2집.
타이틀 곡은 '멀어져'란 발라드 곡이었다.
난 참 좋았는데, 몇 번 출연한 공중파에서 대중들에게 각인을 시키지 못했는지
타이틀곡은 그저 그렇게 끝났고 후속곡으로 '사랑해'란 귀여운 느낌의 곡을 들고 나왔다.
사랑해의 첫 방 이후 엄청난 관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 난 무서웠다.....
나도 2집에서 그 곡이 참 좋았고 후속곡으로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오빠들이 이런 노랠 서서 부를 순 없겠지..'란 곡으로 포기했다.
그런데 귀여운 율동을 곁들여서 나온 그들의 피나는 노력에 나는 박수를 보냈다 짝짝짝-
난 오빠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안다규...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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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스윗소로우를 모르는 사람들이 참 많다.
그러나 1집 때부터 찬찬히 인지도를 높이고 음악이 좋아서 즐기며 열심히 하는 그들을 보면
언젠간 대성하겠구나-란 생각이 든다.

데뷔한지 벌써 4년째. 만으로는 3년이 다 되어간다.
남에게 곡을 받아서 자주자주 대중들을 찾아오는 그런 가수가 아닌
앨범 하나를 만드는데도 직접, 그리고 공을 들여서 만드는 싱어송라이터.
그리고
청소년기 때 가끔 가끔 좋아했던 가수가 아닌
내 인생의 진정한 뮤지션, 스윗소로우.

대학 오면서 자주 찾아가지도 않고 인스도 눈팅만 하고..
그래서 이들에게 가끔 미안해한 적도 있지만,
콘서트 소식을 듣고는 어김없이 돈을 모으고 있고
어김없이 티켓오픈 시간에 수강신청만큼이나 덜덜 떨면서 대기하던 나를 보니까
안 미안해 해도 될거 같다ㅋㅋㅋ

아무리 이용대가 윙크를 날려도, 성시경이 군제대 후 나에게 노래를 불러준다해도
이들은 영원한 나의 1순위 연예인일 것이다.
30년 후에도 이들의 포스팅을 하고 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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